[ 내가당한 깡통전세 / 전세사기 ] - #1 (임대인변경)

진행상황 및 내역

2022.03.29 이사
2023.01.19 임대인 변경
2023.10.05 내용증명 1차
2023.10.16 내용증명 2차
2023.10.25 내용증명 3차
2024.03.29 전세만기
2024.03.30 임차권등기명령신청
2024.04.22 보정명령 및 보정서제출
2024.04.23 결정 및 등기국 촉탁서발송, 결정정본발송
2024.04.29 전세대출만기
2024.04.30 허그이행청구신청

안녕하세요!
하나에요 :)

정말 세상일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이런 글을 제가 쓸줄은 상상도 못했어요.ㅎㅎ

사실
알게된건 좀 됬어요.
혹시나 설마설마 했었는데, 정말 설마가 사람잡네요.

혹시 깡통전세 아세요?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거나 같은걸 말한대요.
저는 뉴스보고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저희집 전세금액이 매매가보다
5천이나 높다더라고요.

뉴스나 여기저기 많이 들어보셧을
임대인 바뀐 전세사기.

전세사기가 많다더라 하는 이야기만 듣고
임대인이 바뀌면서 보증금을 못받는다는 뉴스를 종종 봤어요.

하..참..
감정을 안담고 싶은데 감정이 계속 담기네요.
네. 저희 임대인도 바뀌었어요.

거의 깡통전세 사기의 표본 같은 느낌이에요..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신혼부부 / 사회초년생 피해자가 많고
오피스텔 / 빌라 피해자가 많다고 했는데..

저 인생 첫 전셋집은
결혼하며 구한 신혼집이었고 tmi지만 그때 28살로 어리다면 어리고
어리지 않다면 어리지 않은 나이였어요.

처음에 부모님과 부동산 같이 돌아보다가
우리끼리 해보자며
인터넷, 지인분들께 전세 구할때 확인해야할 부분 물어보며
정말 맘에 드는 집을 구한거였는데요..ㅎ

물론.. 오피스텔이긴 했어요.
요즘 오피스텔 많이 살잖아요..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죠.

그럼 어떻게 알게 됬는지부터 좀 길지만 얘기해도될까요?

“ 제 얘기가 안궁금 하신 분들은 밑으로
쭈욱 내리셔서 임대인 변경부분만 봐주세요. ”

처음 계약을 할때 임대인 분이
이사갈 집을 매매 해놔서 이사날짜가 거의 정해졌는데
현제 살고계신 집이 팔리지 않아 일단 전세로 내놓고 부족한 금액을 채우신다고 하셨어요.

저희가 전세로 들어가도
매매로 계속 올려둘거라 혹시 집이 팔릴 수 있고
안팔리면 그냥 가지고 계신다는 느낌으로 얘기하셨어요.

당시에 저와 남편의 생각은
‘ 아! 집이 한두푼도 아니고 이런경우도 있겠지! ’
엄빠만 봐도 집 안팔린다고 자주 하시니까? 그런가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렇게 생각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집이 두개라니 좋겟다.
참.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죠.

별 생각없이 계약하고,
그냥 별 문제 없이 살고, 집 뭐 문제 생겨도 임대인분 연락 되게 잘되고,
전세보증보험 가입할때도 서류 등등 요구하는대로 다 챙겨주셔서
좋은분 만났나보다.
이렇게 생각하며 살고있었어요.

반년쯤 살면서 임대인이 바뀐다는 생각을 아에 잊고 살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거에요.

저는 모르는 번호 잘 안받거든요.
스팸같아서요.

왜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번호 받았더니 결론이 리파인이라는 회사인데
제가 살고있는 집 임대인이 바뀌어서
보증보험 임대인 변경을 해야된다는거에요.

전화받고 당황해서 임대인분께 연락드렸더니
집 팔았다고
이제 본인이 임대인 아니니까 연락 되도록 하지 말아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보증보험 임대인변경 관련 서류만 좀 알아보고 부탁드린다 말씀드리고
바뀐 임대인분 연락처 부탁드린다 했더니
바뀐 임대인분 주민번호, 주소지, 핸드폰번호 다 찍어주셔서
처음에는 의심을 안했어요.

의심이 시작된건 바뀐 임대인 분과의 통화부터였어요.
바뀐 임대인분과의 통화내용 적어볼게요.

나 : 안녕하세요. 혹시 000씨 번호 맞으실까요?
임 : 누구신데요.
나 : 저는 인천 000오피스텔 00동 00호 임차인 000이라고하는데요.
저희가 살고계신 집 새 임대인분이라고 전달받아서 연락드렸어요.
임 : 누구요? 어디요? 그게 뭔데요.
나 : ,,,? 000씨 아니세요..?
임 : 맞는데 누구냐고요,

농담아니고 저 대화를 5분을 했어요..
사람이 너무 어이가 없으면 웃음이 나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충 얘기해보니
300을주고 이 집을 삿대요.

근데 이 집에 전세를 주고있는 것도 모르겠다하고
보증보험 관련해서 임대인 변경을 해야된다고
본인 인적사항 알려달라해도 자꾸
왜 그러냐고 그런거 자기는 모른다고하고,,

정말 뭐가 이상한거에요.

근데 전화하면 바로바로 받으시고,
뭔가 이상은 한데
뭐가 이상한지는 모르겠고,
남편과 일단 전세보증보험 임대인 변경부터 알아보고 하자.
그래서 서류를 알아봤어요.

허그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뭐 이거저거 필요한데
집 매매계약서가 필요하다는거에요.

바뀐 임대인은 말이 안통해서
전 임대인분께 연락을 드렸어요.

처음엔 허허 웃으시며
그런게 필요하면 줘야지요! 이러면서 바로 보내주셨어요.

너무 당황스럽게
서류 보내주시고 10분 정도 후에 전화가 와서
쌍욕을 하시더라고요..

그게 왜 필요하냐고 당장지우라고
제출을 왜 하냐고 누가 달라고 했냐고요.

전 ’허그에 연락해서 물어봤더니 필요하다고 했다.
의심스러우면 상담원이랑 통화한 내용 녹음되있으니 보내드리냐‘ 했더니

갑자기
저희가 전세계약할때 집값이 비쌌던 시기다.
그래서 매매금액이 그런거다 이해하죠? 이러시면서 할거 다 하고나면 꼭 파기해달라고
친절하게 얘기하시는거에요.
( 진짜 미친사람같아서 너무 무서웠어요,, 욕하다가 허허 하다가,, )

저얘기 듣고 매매계약서 자세히 봤는데
매매금액이 정확히 저희 전세금보다 300만원 많더라고요.

시세 알아보니까 이미 저희집 매매금액이
저희 전세금보다 내려갔던데..ㅎ

바뀐분도 뭐,, 사기를 당하신건지
그냥 300에 집을 살수 있다고 해서 산건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이때 망했다. 내 보증금..
이러면서 한참남은 퇴거일까지 전전긍긍하며
보증보험에서 받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시작했어요.

어쨋든 그랬더랬죠.

저희의
보증보험을 통해 보증금을 받기 위한 첫단계가 임대인 변경신청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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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그보증보험 임대인 변경 방법 ”

저희 처럼 허그보증보험 가입되어있는 경우
임대인이 변경되었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처음 임대인이 변경되면 연락을 주시는 경우도 있고
연락이 안와도 리파인이라는 곳에서 연락이와요.

리파인에서 연락이 올경우
임대인이 변경된 사실을 알려주고
허그측에 알려서 보증보험 임대인 변경을 하라고 말해주세요.

일단 허그에 연락해서 어떤방법으로 처리하는지 물어보시는게 제일 정확해요.

통화연결 정말 안되지만 저는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일단 저같은 경우
전세대출을 받고 은행에서 허그보증보험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은행에서 다 처리를 해주셨어요

허그에 연락해서 필요서류 물어봤을때
상담원마다 필요하다는게 달랐는데
제가 신청할때는

1. 임차인신분증
2. 임대차 계약서
3. 임대인간의 매매계약서 or 새임대차 계약서
4. 등기부등본 ( 새임대인으로 소유권 이전된 내용이 들어간)

을 챙겨서 은행에 방문하라고 했어요.
은행은 아무곳이나 가지말고
꼭 대출받은 지점은행으로 가야해요.

허그보증보험 임대인변경 문제때문에 왔다고 얘기하고 서류를 드렸더니
신분증, 계약서, 등기부등본만 확인하시고
알아서 처리해주셨어요.
( 매매계약서는 필요가 없었어요.)

필요는 없었지만
3번 계약서 가지고있으면 유용하니까
전 임대인분에게 부탁해서 꼭 가지고 계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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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별거없죠?
제 하소연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다음은 내용증명 보낸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

제 경험과 글이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전세사기 당하신분들 다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아직 진행중이지만 함께 힘내서 소중한 보증금 돌려받자고요.

“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니 참고만 부탁드릴게요.”